블로그 이미지
이곳은 시인 박상선의 블로그 릴레이션(관계)입니다.
여남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02-17 23:02

 

 

아프게 흐르는

2013. 5. 19. 15:21 | Posted by 여남

쥐가 갈가먹기전의 남지 앞의 낙동강.

 

 

 

아프게 흐르는

 

 

박상선

 

 

강물 넘실넘실 흘러 합강정 앞을 흘러

낙강이 낙동강이 되고 삼랑진을 지나

꺾여 남해로 흘러 대양이 되는구나.

봄 가뭄에 이글이글 여름 홍수에 꼴깍 되던

숨길 이제야 잔잔하구나.

그간에 두들겨 맞아 퍼렇게 멍들어

수많은 목젖들이 비명을 지르는

저녁 마실에 한숨소리로 흠흠 거린다.

물은 생명이다. 괴성을 지르며

외치는 강가의 저녁놀이 붉기만 하다.

하얀 억새꽃들이 머리를 푸는 바람살이

생과부의 치마끈을 헤치는 듯하고

동박골에서 시작하여 이름 보탠 낙동강이

하루를 마감하고 투명한 물위에 반짝이는 달빛

별들을 깨우며 자리를 비워주고

좃도 아무 말 마라하며

유유히 바다로 간다.

 

 

 

2013.05.19  여남.

 





6월에 꽃피울 에키네시아

추운겨울 견디고 꽃을 피운 연지채송화



11 2013 May   photo  여남.




 

 

 

 

 

 

 

 

 

 

 

 

 

 

 

 

 

 

 

 

 

 

 

 

 

 

 

 






찬바람 부는 낙동강변에서 오늘 설 전날

 

 

갈매기의 꿈

 

박상선

 

너와 나는 바보다.

사기와 저주

관념의 바다에 꼬여 날다가

그 바다에

빠져죽는 갈매기다.

 

너와 나는 바보다.

먹이를 쫏는

그냥

한 마리의 새일 뿐이다.

 

탁한 세상을 날다

앞을

보지 못하고 날다가

꿈까지 유보당한

어리버리한

바보였던 것이다.

 

 

2013.02.16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조용필 - 꿈 (1991年)




끝.


 








2013년02월08일 포토 여남.















2013년 계사년 정월1일  남지철교 아래서 일출행사가 열렸다.



갈매기의 꿈. 죠나단 리빙스턴 시갈 




2013.01.06 시인 박상선 올림.






 

 남지수변공원의 억새와 갈대의 꼴라주

 남지수변공원 반개도랑가 억새 1

 남지수변공원 반개도랑가 억새 2

 남지수변공원 반개도랑가 억새 3

남지수변공원 거룬강 갈대

 

2012.11.08 포토 시인 박상선 올림.

 

 

 

 

 

 

 

 

 

2012,10.31 포토 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