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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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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15:10




찬바람 부는 낙동강변에서 오늘 설 전날

 

 

갈매기의 꿈

 

박상선

 

너와 나는 바보다.

사기와 저주

관념의 바다에 꼬여 날다가

그 바다에

빠져죽는 갈매기다.

 

너와 나는 바보다.

먹이를 쫏는

그냥

한 마리의 새일 뿐이다.

 

탁한 세상을 날다

앞을

보지 못하고 날다가

꿈까지 유보당한

어리버리한

바보였던 것이다.

 

 

2013.02.16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조용필 - 꿈 (1991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