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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10:41

https://www.youtube.com/shorts/YWjPE0pGTYE

어이구 이게 뭐랑께 꼬라지 좋당케~~~

 

 

 

 

 

 

2023년10월 27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

봉돌밭

10

 

 

몽돌밭

 

 

 

 

[1] 

돌이 되어

흐르는 냇물에 발을

잠가 

제 몸이 깎이는 것도

모르고 

눈물로 강물을 채우러 가는 길

깎이면서 반들해져가는

영혼 

 

[2] 

저 어디선가

손 내밀어 오는

그대의 해맑은 미소

빛은 

온 몸을 조금씩

비추는 것으로

제 몫을 하고

 

[3] 

바다로 간다.

꿈은 간신히 그곳에

도착하여 

크고 큰 아픔을 회상하진

않을 것이다.

 

[4] 

사랑이여 

그대 앞에서 파도소리에도

씻기고 갈리어야만

너의 정체됨을

알았다.

 

 

 

 

 

 

2023년10월15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

 

 

 

 

바람개비 

.

박상선

.

  

몸이 비틀댄다.

저녁노을 속으로 들어가서

붉게 울더니

또다시 비틀거렸다.

.

.

몸이 바람에 기댄다.

이 무게를 가지고

바람에 몸을 기대기란 쉽지 않다.

무거운 영혼을

바람에 빙빙 돌려대면서

그는 훌훌 터는 것을

난 털 수 없어 운다.

.

.

날은 흐리다가 맑아서

바람이 곁을 스치고 가다가

지친 몸을 붙들고

끌어당기더니 돌아보라고

버리고 돌아보라고

속삭인다.

.

.

바람이 분다.

몸이 말없이 바람에 기대고

돌아간다

 

 

 

 

2023년09월10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https://www.youtube.com/watch?v=WsanoTk 

세상사 새옹지마

 

자업자득 - 세월이 약이겠지요~~~

 

 

2023년08월25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https://www.youtube.com/shorts/Lj18RaF0GDQ

곡학아세의 전형,  식물 국무총리 한덕수 꺼져라~~~

 

 

 

2023년07월04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https://www.youtube.com/shorts/TGRko0CpqVI

수박새끼들은 용서가 필요 없는 집단들이다!

 

無題

 

 

 

박상선

 

 

 

바람소리였을까?

 

메아리였을까?

 

저 들녘에서 가슴 안으로

 

속삭이며 들려오는

 

 

육신(肉身)을 부벼 대는 소리는

 

어쩌면 사랑처럼

 

어쩌면 진한 고독처럼

 

파도같이 헤엄치고 있었다.

 

태양이 내리며

 

꿈틀대는 대지(大地)

 

동면(冬眠)의 껍질을 벗어 던지는데

 

자신은 천천히

 

깊은 잠에 빠져간다.

 

바람소리였을까?

 

메아리였을까?

 

저 들녘에서 가슴 안으로

 

나를 부르는 소리는

 

 

 

 

 

20230620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춘하추동 6

 

유채꽃밭 2

 

박상선

 

나비야 남지(南旨) 가자

() 널린

강변에서 서오는 내일을 보자.

 

낙동강에 

구구봉(九九峰)을 남지철교를

꽃잎지고 사라진

서리고 서린

기억들이 흐른다.

 

누가 잊으랴

삶을 말하지만 실()하는 게

기억이라면

어찌 소복 입는 나비랴

 

모두 춤을 추어라

이 갱빈에서 새로 오는 날을

노래 불러라

목청이 터지도록 불러라.

 

흰나비 노랑나비

빨주노초파남보 

각양각색(各樣各色) 세상 속에서

제 멋대로 설친다.

 

 

 

20230603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춘하추동 5


찔레

 

박상선


저 산마루에

꽃 피면

그걸 찔레라 하리라.

온 몸을 가시 덮고

손대지 못하게

잘 무장을 하고

곁에 가까이 두지 않으리라.

하얗게 피여

향기로만

너의 곁으로 가리라.

아름답지 못한 것을

말 하지 마

그대로여서 

맑고 좋은 줄 안다.

더러운 운명을

그대로 두고

죽이고 또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무아로 혼을 대신

말하노니

 

 

 

20230528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

 

 

 

 

 

 

 

유채꽃밭 1

 

박상선

 

 

온통 유채꽃 밭이다.

 

 

떨어지다가 

 

동으로 튼

 

강가에 피어 난

 

유채꽃들 

 

 

낙동강엔 

 

애달픈 농심이

 

온 강가에 노랗게

 

널려 있다.

 

 

세월의 무게를 싣고도

 

결코 

 

죽을 수 없다 맘을 먹는

 

유채꽃들이 산다.

 

 

지금 고향 남지

 

낙동강가엔 

 

온통 유채꽃 밭이다.

 

 

 

 

2023년04월19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