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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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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16:04

* 기해년 새해 일출 풍경 *

 

 

감금되는 思惟를 위하여

 

박상선

 

작은 것을 만지작거리면

작아진다.

큰 것을 이루는 것은 작은 것

보통이 그렇다.

큰 것을 잘게 쪼개

그 하나를 가지고 싶다는 것

작은 사유 속에 갇힌

소망의 크기 때문 아닐지

 

개여울로부터 시내는

강이 되고 바다로 늘 흘러

우리 앞에 있었다.

늘 바다를 쪼개는

자신을 슬퍼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대로였다.

 

이제 박제된 사유로부터

깊이 숨던 수렁으로부터

넓은 바다로 오라

머물러 개여울이 되지 않는

눈물들이여어-

 

 

 

 

2019.01.04. 여남 박상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