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한잔 하면서 보는 시 *
사랑을 위하여
*
박상선(朴尙善)
*
짓무른 영혼의
뜰에
허전한 사랑 불러놓고
소주 퍼 마시네.
*
언어가
바람처럼 흩어지고
가슴 속의
한기는 목을 차오른다.
*
눈을 감아
그리움의 구석에서
솟아오르는 모습
끌어 당겨 보듬고
*
너는 너는
나를 잊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답해야 한다.
*
비로소
사랑을 위하여
남겨진 자리를 치우고
눈물이 타는
강으로 나설 것이다.
*
2018.12.08. 여남
* 차 한잔 하면서 보는 시 *
사랑을 위하여
*
박상선(朴尙善)
*
짓무른 영혼의
뜰에
허전한 사랑 불러놓고
소주 퍼 마시네.
*
언어가
바람처럼 흩어지고
가슴 속의
한기는 목을 차오른다.
*
눈을 감아
그리움의 구석에서
솟아오르는 모습
끌어 당겨 보듬고
*
너는 너는
나를 잊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답해야 한다.
*
비로소
사랑을 위하여
남겨진 자리를 치우고
눈물이 타는
강으로 나설 것이다.
*
2018.12.08. 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