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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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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06:22


 

 

 

 

길 2

 


박 상 선

 

 

 

아른거리는 길이

눈앞에 있었다.

 

허깨비 불로

떠돌다가는

바로 걷기 어렵다.

 

때로는

굽은 길을 가다가

산속의

오솔길을 들어가

질펀한

진창길 걷다가

다시 나서야만

보이는 길

 

길은

등불을 삼키고 삼키며

곧은 길이

된다.





2018.12.12  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