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이곳은 시인 박상선의 블로그 릴레이션(관계)입니다.
여남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02-19 02:57

억새밭 6

2011. 11. 11. 11:38 | Posted by 여남

억새밭 6


 



억새밭에는

하고픈 말들이

팔랑대고

있었다.


물기 젖어

목구멍 기어드는


종내

전하지 못 한

소야곡들이

모여

서로를 붙들고

부벼대었다.


억새밭에는

잎살까지 세우고

갈색꽃 피워

누구든지, 가슴에다

던져주고 있었다.


갈색으로 부터

하얗게 

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