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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박상선 시인의 시 춘하추동 중에서 6월 * 유채꽃밭 2 *

여남 2023. 6. 3. 09:21

 

춘하추동 6

 

유채꽃밭 2

 

박상선

 

나비야 남지(南旨) 가자

() 널린

강변에서 서오는 내일을 보자.

 

낙동강에 

구구봉(九九峰)을 남지철교를

꽃잎지고 사라진

서리고 서린

기억들이 흐른다.

 

누가 잊으랴

삶을 말하지만 실()하는 게

기억이라면

어찌 소복 입는 나비랴

 

모두 춤을 추어라

이 갱빈에서 새로 오는 날을

노래 불러라

목청이 터지도록 불러라.

 

흰나비 노랑나비

빨주노초파남보 

각양각색(各樣各色) 세상 속에서

제 멋대로 설친다.

 

 

 

20230603일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