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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지나치게 부풀리며 악마화하는 등 왜곡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고인의 성추행 혐의를 지나치게 부풀리며 악마화하는 등 왜곡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류근 시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살아서 악마들에게 시달리느니, 죽어서 신에게 심판받길 선택한 건가”라고 고인에게 물었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고인의 성추행 혐의를 지나치게 부풀리며 악마화하는 등 왜곡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류근 시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살아서 악마들에게 시달리느니, 죽어서 신에게 심판받길 선택한 건가”라고 고인에게 물었다.
이어 고인의 성추행 혐의를 ‘호재’라도 만난 듯, 호들갑 떨며 이슈화하려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움직임에 대해 거침 없는 비판을 가했다.
“인간이 조금 더 줄어든 지구, 입과 성기만 남은 자들끼리 모여서 모든 정의와 도덕을 입과 성기에 걸쳐놓고 삶과 죽음을 심판하는 나라. 그대 잘 가시라.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시라.”
'입과 성기'만으로 고인의 전체를 재단하려는 편집증적 행태에 서슬퍼런 메스를 들이댄 것이다.
그리고는 “그대로 인해서 밝았던 날들, 하루아침에 옛날이 되어 버렸다”며 “아, 여기가 마침내 지옥”이라고 소리쳤다.
2020년 05월 30일 11시 45분 KST
트럼프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홍콩 특별지위 박탈"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파기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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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황준범 특파원한겨레
MANDEL NGAN VIA GETTY IMAGES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응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의 관리들에 대한 제재 방침도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던 예상된 수순이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하고 실행을 예고한 것이어서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체적인 조처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중국은 홍콩의 국가안보를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진실은 홍콩은 자유 사회로서 안전하면서도 번영을 누려왔다”며 “중국의 결정은 그 모든 것을 뒤집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콩이 더는 우리가 제공한 특별대우를 보장할 정도로 충분히 자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홍콩의 특별대우를 제공하는 정책적 면제 제거를 위한 절차를 시작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에 따라 관세·투자·무역·비자 등에서 본토인 중국과 달리 홍콩에는 특별대우를 해왔다. 특별지위를 박탈할 경우, 홍콩은 미국에게 중국과 차별성이 없어지면서 중국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발표는 범죄인 인도조약에서 기술 사용에 관한 수출통제, 그리고 더 많은 것까지 거의 예외 없이 홍콩과 맺고 있는 모든 범위의 협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관련된 중국과 홍콩의 관리들에 대한 제재도 하겠다고 밝혔다. 책임 있는 관리들의 미국내 자산 동결 등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산업기술 탈취 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대학 연구를 더 잘 담보하고 잠재적 안보위협인 중국으로부터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중지하기 위한 포고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군과 연관되는 미국 내 중국인 대학원 유학생 수천명을 추방하는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행정부 내 워킹그룹에 미 금융시장에 등록된 중국 기업들을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향후 제한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최초 발생과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거듭 불만을 표하고,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해온 세계보건기구(WHO)와의 모든 관계도 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지금 중국 정부의 불법행위 결과로 고통받고 있다.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은폐로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져 세계적 유행병(팬데믹)을 초래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인 10만여명의 목숨과 전 세계 100만여명의 목숨을 대가로 치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와 관련해 “미국이 1년에 세계보건기구에 4억5000만 달러를 내는데 중국은 4000만 달러 밖에 내지 않으면서 세계보건기구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 세계보건기구와의 관계를 끊고 지원금을 다른 긴급한 국제보건상 필요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시진핑 직접적 비난 삼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즈가든에서 이같은 내용을 10분 동안 말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홍콩의 세계 4위 국제금융시장으로서의 위상에 큰 타격을 입히는 등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조처다. 하지만 미국 내의 대중국 강경파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구체적이지 않고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기업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데릭 시저스는 <워싱턴 포스트>에 “홍콩에 대한 발표는 일주일 전에 나올 수 있던 것”이라며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가 홍콩 보안법 제정 계획을 밝힌 이후 미 정부는 분명히 특별한 조처들을 고려했으면서도 하나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당장 실행되는 조처는 없다. 홍콩에는 미국 기업 1300여개가 사무실을 두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 대한 불이익이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중 갈등 고조 속에 미 언론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합의·서명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파기 여부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직접적 비난도 삼갔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이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함부로 파기하기 어려운 처지다.
이 때문인지 미 뉴욕증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도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3포인트(0.07%) 떨어진 2만5383.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로 장을 마감했다.
채널A 조사위 “기자가 노트북PC·휴대전화 포맷”
53페이지 분량의 진상조사위 보고서 공개… 검찰 고위 관계자 누구인지 특정 못해
-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이메일 바로가기
- 승인 2020.05.25 12:34
채널A가 25일 오전 자사 기자의 협박 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에 자체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A4 용지 53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사건 경위와 조사 결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개선 방안 등은 담았지만 자사 기자가 접촉한 검찰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논란에 휩싸인 채널A 기자가 자신의 노트북PC를 포맷화하고 휴대전화 2대를 초기화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다.
이동재 채널A 기자는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전 신라젠 대주주) 측에 접근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기자가 이 전 대표 측 인사를 회유하기 위해 보여주고 들려줬다는 ‘윤 총장 최측근 현직 검사장’ 녹취록이 주목됐다.
이번 진상조사는 지난달 1일 김차수 조사위원장(채널A 대표이사 전무)을 포함해 7명의 사내 조사위원이 50여일 조사 끝에 내놓은 결과지만 진상조사위가 “이 기자가 지OO(이철 전 대표 측 인사)과 만나는 과정에 대해 검찰 관계자와 대화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검언유착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 검언유착 의혹에 휩싸인 채널A가 22일 오후 메인뉴스를 통해 자사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을 인정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사진=뉴스A 화면 갈무리.
보고서 내용을 보면, 채널A 진상조사위는 “이 기자의 신라젠 취재 착수는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관련자들 진술과 사내 관계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이메일 등에 비춰볼 때 신라젠 취재 착수 과정에서 이 기자가 검찰 관계자와 논의했다고 볼 만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널A 사회부 법조팀인 이 기자와 그의 후배인 백아무개 기자는 지난 2월 초부터 3월22일까지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이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 전 대표 측 지씨를 만났다.
채널A 기자들은 여권 인사와 가까운 이 전 대표가 여권 인사 정보 제공 등 취재 협조 시 자신들이 검찰 수사에 혜택을 줄 수 있을 듯 이야기를 전개했고 이 전 대표를 대리한 지씨는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거듭 실명 확인을 요구하며 ‘밀당’을 벌였다. 지씨가 못 미더워하자 이 기자는 “저랑 통화한 사람이 윤석열하고 가까운 검사장”, “검찰에서 발언권이 굉장히 센 사람”, “한 뭐시기라고 있다. (인터넷에) ‘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 치면 딱 나오는 사람”이라며 ‘검사장 녹취록’을 보여주는데, 검사장 녹취록은 채널A 취재에 협조하면 이 전 대표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MBC가 지난 3월31일 이를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이 취재 자체가 “자발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 채널A 진상조사위 판단이다.
진상조사위는 “이철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편지 내용에 대해 이 기자가 검찰 관계자와 논의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은 편지를 보낸 이후 이 기자가 검찰 관계자에게 언급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 기자가 검찰 관계자와의 통화를 녹음해 들려줄 수 있다고 지씨에게 제안한 것 역시 검찰 관계자와 사전에 논의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자가 지씨와 만나는 과정에 대해 검찰 관계자와 대화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이는 이 기자의 진술과 백 기자와의 통화 녹음파일 등 일부 증거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자가 언급한 ‘윤석열하고 가까운 검사장’을 특정하지 못한 것이다.
진상조사위는 “이 기자가 직접 녹음한 검찰 관계자와의 녹음파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조사위는 녹음파일 및 녹취록 당사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도 밝혔다. 지씨는 이 기자를 2월25일, 3월13일·22일 총 3차례 만났는데, 지씨와 채널A 기자들이 만나 나눈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지씨가 ‘검사장 녹취록’을 읽는 대목이 등장한다. 하지만 채널A 진상조사위는 강제 조사권 부재를 이유로 결정적 대목을 밝히지 못했다.
▲ 채널A 취재윤리 위반, 검언유착 의혹 사건 일지. 정리=정민경 기자, 디자인=안혜나 기자.
진상조사위는 이번 조사 한계에 “강제 조사권이 없어서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며 “특히 이 기자가 조사위 조사 직전 휴대전화 2대를 초기화하고 노트북PC를 포맷해 녹음파일 등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기자의 보고 라인인) 홍성규 사회부장과 배혜림 차장(법조팀장) 휴대전화에도 이 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는 4월1일 이전 내용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가 진상규명을 위한 핵심 단서를 조사 전 인멸했다고 볼 여지가 큰 대목이다. 진상조사위는 “이 기자가 지씨에게 들려준 녹음파일은 이 기자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신의 노트북PC와 2대의 휴대전화 외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조사위 조사 권한과 범위, 방법 한계 등으로 인해 현재로선 조사위는 녹음파일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조사 결과 이 기자에게 신라젠 취재에 착수하라고 상급자가 지시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신라젠 취재 착수 이후 이철에게 편지 발송, 지씨와의 통화, 만남 과정은 사회부 내에서 배 차장, 홍 부장에게 사전, 사후에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가 지씨에게 ‘회사’, ‘간부’ 등은 언급했지만 채널A 경영진 및 김정훈 보도본부장 지시 또는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자는 신라젠 취재 성과를 내기 위해 지씨에게 ‘회사’나 ‘간부’를 언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도본부 간부들 책임은 있다고 봤다. 진상조사위는 “배 차장은 취재 과정에 대한 1차적 게이트키핑에 실패했고 홍 부장 등 상급자 역시 취재 과정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취재윤리 위반 부분은 시인했다. 진상조사위는 “이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며 “이 기자는 이철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수사’, ‘가족 수사’ 등을 언급했고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통화 녹음파일을 들려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기자는 취재원 음성을 녹음해 지씨에게 들려줬고 녹음파일 또는 녹취록을 조작해 취재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취재윤리에디터 도입, 검찰 출입 제도 개선 TF, 취재윤리 규칙 신설 및 직무교육 강화,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을 재발방지 대책으로 내놨다. 진상조사위는 “채널A는 조사위의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한다. 회사 명예를 손상시킨 행위나 사규 위반 행위에 대해 징계한다”고 밝혔다. 이 기자와 동석한 백 기자, 보고라인에 있었던 홍 부장, 배 차장 등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막강' 공수처가 온다..국회 개원·檢개혁·수사권 조정에 '태풍'
심언기 기자 입력 2020.05.24. 06:03 댓글 45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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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시대] 권력형 범죄 수사권 뺏기·검찰 힘빼기
독립성·중립성 조항에도 야당 우려·견제.."정권 입맛 수사"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17.5.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 임박하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수처가 '정치검찰' 부작용을 해소시킬 것이란 기대감과 또 하나의 권력기관 '옥상옥'이 될 것이란 우려가 엇갈린다.
국회는 지난해 12월30일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의결했다. 정부는 1월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신속하게 공포했다. '공포 후 6개월 시행' 부칙에 따라 공수처는 오는 7월15일 출범하게 된다.
공수처의 수사대상은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6부 요인을 비롯해 Δ국회의원 Δ판사 Δ검사 Δ3급 이상 공무원 등이다. 전직 고위공무원과 수사대상의 가족을 일부 조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공수처가 검찰 개혁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독립성을 토대로 한 정치중립 강화와 수사권한을 상당 부분 떼어감으로써 검찰 권한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선 독립성 확보를 위한 장치로는 공수처장 추천위 구성을 꼽을 수 있다.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의 동의를 얻어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중 한 명을 지목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다. 추천위원 중 야당 추천 몫이 2명이어서 이들이 반대하는 인물은 공수처장 선임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또한 공수처법 제3조 3항은 '대통령, 대통령비서실의 공무원은 수사처의 사무에 관하여 업무보고나 자료제출 요구, 지시, 의견제시, 협의, 그 밖에 직무수행에 관여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청와대의 관여 여지를 원천 봉쇄한 조항이다. 다만 공수처장은 수사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회에 출석해 관련 사항을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장치에도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핵심인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옥상옥'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수처가 결국 정권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할 것이라며 야당 탄압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공수처 출범도 전에 제기된 더불어민주당의 '한명숙 재조사' 군불때기는 이같은 야당 반발을 자초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난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을 공수처 1호 사건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은 야당 우려에 기름을 끼얹는 셈이란 지적이다.
국회 법사위 야당 의원실 한 보좌관은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부각하려는 의도겠지만, 이미 재판이 끝난 사안을 정치적으로 재점화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아직 공수처 후속법안과 처장 추천위 구성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정권 입맛에 맞는 수사를 주장하고 있다. 검찰 개혁이란 명분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야당의 견제는 공수처 수사범위에 국회의원이 명시됨에 따라 자신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편함과 불안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수처법 제 24조는 중복 수사시 공수처가 요구하면 다른 수사기관은 수사를 이첩하도록 강제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를 인지하면 공수처에 즉시 통보하도록 규정했다. 각종 고소고발 피소가 빈번한 의원들의 각종 수사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수처에 보고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eonki@news1.kr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여 릴레이션 ( 관계 )를 방문하신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20년 1월 1일 우거에서 시인 여남 박상선 올림.
황교안과 기독제국주의 편람
2019. 11. 9. 06:08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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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력이 높은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긍정적인 결과
떠올리기와 하위 목표 만들기, 기분 전환하기의 세 가지 전략을 가
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어떤 일을 하는 이유가 ‘내가 원해서’일 때,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목표 달성률이 높은 편이다. 일례로 같은 일을 해도 자기통제력이
낮은 사람은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반면 자기통제력이 높은 사람은 ‘나에게 도움이 될 거야. 결국 나를
위해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더 열
심이라는 연구가 있었다. ▶동아사이언스 2019년 1월 5일자자기
통제를 잘 하는 사람은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없는 것
하지만 문제는 시작은 나를 위해서 내가 원해서였음에도 목표 달성
의 과정에는 반드시 지루하고 의미를 찾기 어려운 순간들이 존재한
다는 점이다. 의욕이 꺾이고 당장이라도 때려치고픈 위기가 다가올
때 여기에 굴하는 사람과 그러지 않고 여전히 묵묵히 조금씩 나아
가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스위스 취히리대심리학자 마리 헤네케 교수는 약 800명의 사람들
을 대상으로 시험 공부, 운동 등 오래 지속하면 지치기 쉽고 따라서
유독 ‘끈기’가 필요한 일들을 할 때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물었다(Hennecke et al., 2018).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전략이 눈에
띄었다.
1. 상황 바꾸기: 목표 달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A. 활동 조절: 지루한 수업을 들을 때 노트를 열심히 적어본다. 런닝
머신을 달릴 때 속도를 좀 낮춰본다
B. 환경 바꾸기: 집중하기 쉬운 장소에서 공부를 한다. 헬스장이 아
닌 상쾌한 공원에서 달려본다
.
C. 방해 요소 줄이기: 휴대전화를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다이어
트 중이라면 음식을 가까이에 두지 않는다
.
D. 도움 요청: 친구에게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응원을 부탁한다
.
E. 즐거운 요소를 추가: 음악을 들으면서 달린다. 초콜렛을 먹으며
공부한다.
2. 주의 조절 :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그 과정에 온전히 주의를 쏟거
나, 반대로 딴 생각을 함으로써 지루함을 떨쳐낸다. 예를 들어운동하는
중에 이따무엇을먹을지 생각하는 것이 있다.
3. 생각 조절하기
A. 열심히 한 나에게 보상을 주기: 예) 운동이 끝나면 맛있는 걸 먹
으러 거야지
B. 하지 않았을 때의 나쁜 결과를 떠올리고 마음 다잡기
C. 결과가 좋을 때의 기쁨을 상상해보기
D. 하위 목표들을 설정하기: 예) 스쿼트 100개를 하기 위해 20개씩
나눠서 다섯 세트 하기
E. 목표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진행 속도 살펴보기
F. 목표 달성까지 세부적인 계획을 짜보기
G. 당장은 지루하고 의미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나중에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긍정적인 의미 부여
H. 거의 다 왔다고, 조금만 더 하면 끝날 거라고 생각하기
4. 반응 조절 :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나 지루함을 억눌러보기.
5. 정서 조절 : 즐거운 일을 떠올리는 등 기분 환기하기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약 26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주
일 간 매일매일 끈기가 필요한 지겨운 일을 할 때 어떠한 전략을 썼
는지에 대해 보고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자기통제력이 높은 사람들
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여러가지 전략 중에서도 목표를 달
성했을 때의 긍정적인 결과 떠올리기와 하위 목표 만들기, 기분 전
환하기의 세 가지 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는 환경 바꾸기, 즐거운 요소 추가, 나에게 보상하기, 목
표 세분화,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기 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집보다 카페 등 낯선 공간에서 일이 더 잘 될 때가
있다. 또한 지루한 일을 하는 중간중간 귀여운 동물 사진을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즐거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결과야 어떻든 애쓴 나에게 주는 보상으로 일이 하나 끝나면 팝콘
을 먹으며 영화나 드라마를 한 편 본다던가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또 조깅을 할 때에는 1km를 달린다고 할 때, 우선
집에서 무슨무슨 상점까지, 가로등 몇 개 까지 가자는 식으로 목표
를나눠서 작은 목표를 여럿 달성하고 성취감을 느끼길 좋아한다.
좀 지루한 책이나 긴 논문을 읽을 때에는 앞으로 몇 페이지 남았다
고 남은 수를 '카운트다운'하는 것 또한 내게는 동기 부여가 된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또 한 가지 전략은 (생각 조절하기 또는 반응
조절에 포함될 것 같다) 너무 귀찮고 손가락 까딱하기 싫어서 자꾸
널부러질 때 “가장 귀찮을 때가 가장 일 하기 좋을 때”라며 일단 벌
떡 일어나 보는 것이다.
버티기가 필요할 때 당신은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 편인가? 어떤 것
이 가장 효과적이었고 어떤 것이 효과가 없었는지 생각해보면 자신
에게 맞는 전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Hennecke, M., Czikmantori, T., & Brandstätter, V. (2018). Doing
despite disliking: Self‐regulatory dtrategies in everyday aversive
activities. European Journal of Personality.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
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
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에서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법과 겸손, 마음 챙김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박진영 심리학 칼럼니스트 parkjy0217@gmail.com]
sns통계출처: http://psangsun.tistory.com/admin/entry/post/preview.php[릴레이션(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