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 11
박상선(朴尙善))
작대기를 기대어 두면
사람의 형상(人)인데
기댈 작대기가 없네.
그대는 기댈 게 없어
곁을 스쳐가는
바람이 미안하다네.
가을바람이 안긴
앞산에
단풍이 드네.
몸이
인(人)에 멍들고
연(戀)에 멍이 들어
들고 드는 단풍
억새는 마름이 되어도
벌건
단풍 들겠네.
2011.11.28. 여남.
억새밭 11
박상선(朴尙善))
작대기를 기대어 두면
사람의 형상(人)인데
기댈 작대기가 없네.
그대는 기댈 게 없어
곁을 스쳐가는
바람이 미안하다네.
가을바람이 안긴
앞산에
단풍이 드네.
몸이
인(人)에 멍들고
연(戀)에 멍이 들어
들고 드는 단풍
억새는 마름이 되어도
벌건
단풍 들겠네.
2011.11.28. 여남.